웨스트민스터(37) 소요리문답 강해

오늘 미국의 종교의 자유는 단지 제1계명이 금한 종교혼합주의를 의미할 뿐이다.
오늘 미국의 종교의 자유는 단지 제1계명이 금한 종교혼합주의를 의미할 뿐이다.

제47문 십계명의 제1계명이 금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답 : 참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알지 아니하거나(1) 우리의 하나님으로 경배하지 않고(2) 영화롭게도 하지 않고(3) 그에게만 합당한 경배 와 영화를 다른 것에게 드리는 것입니다.(4)

(1)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 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시 14:1)
(2)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 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롬 1:21)
(3) 내 백성이 내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이스라엘이 나를 원하지 아니하였도다.(시 81:11)
(4)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로다. 아멘(롬 1:25)

제48문 제1계명의 ‘나 외에’라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답 : 제1계명 중에 나 외에 란 말씀이 특별히 교훈하는 것은 만물을 보시는 하나님이(5) 다른 신(우상)을 위하는 인간들의 죄를 보시고 분하게 여기 신다는(6) 뜻입니다.

(5)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앞 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히 4:13)
(6) 그들이 다른 신으로 그의 질투를 일으키며 가증한 것으로 그의 진노를 격발하였도 다.(신 32:16)

우리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은 유일(唯一) 하시고 살이 계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유일하다는 말은 단 하나만 존재할 뿐 다른 비교할 존재가 없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신(神)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 외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만이 예배를 받으셔야 되고 우리는 그분에게만 예배를 드려야 한다. 하나님은 계시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서 이러한 하나님 자신을 우리에게 알게 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실제로는 존재하지도 않는 우상들과 살아계신 하나님을 흔동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이 진리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세상에는 많은 신이 있고 누가 어떤 신을 믿든 다 같은 신이기 때문에 모든 종교가 다 존중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종교혼합주의(Syncretism)이다. 종교혼합주의는 이렇게 기독교와 세상의 많은 거짓 종교를 같은 선상에 놓고 조화시켜 혼합하려는 시도이다.

1. 제1계명이 경고하고 있는 것은 종교 혼합주의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성경에 계시 된 참 하나님과 이 세상의 거짓 신들(우상)을 동일하게 보면 안 된다. 그러나 WCC(세계기독교협의회)와 같은 단체는 유대교, 회교, 불교 등 심지어 아프리카의 무속종교까지도 그 어떤 종교든 기독교와 함께 할 수 있으며 또한 조물주 아래 연합하여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즉 이들은 모든 종교가 각각 형태는 다르나 결국 같은 하나님을 믿고 예배하기 때문에 이것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처럼 구원의 길은 여러 길이 있기에 어떤 종교든지 자기에게만 구원이 있다고 주장해서는 안 되고 말한다. 다시 말해 WCC는 기독교가 아닌 다른 종교에도 구원의 길이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성경과 다르다. “하나님은 한분이시며 또한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분이시라.”(딤전 2:5)고 했다. 기독교가 타종교와 절대로 하나가 될 수 없는 이유는 성경이 하나님은 오직 한 분뿐이시며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지 않고는 누구도 구원 받을 수 없다고 말씀하기 때문이다. 즉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믿음 외에 구원의 길은 없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아들을 부인하는 자에게는 또한 아버지가 없음이라.”(요일 2:23)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오직 인간의 유일하신 구원의 길이 되심을 믿지 않는 것은 곧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참 그리스도인이라면 예수 그리스도를 유일하신 구주로 신앙고백을 하지 않는 어느 누구와도 신앙이 하나가 될 수 없다.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말라.”(요이 10)

이렇게 참 하나님은 오직 한 분뿐이시라는 성경 말씀은 오늘날 세계적으로 만연 된 WCC와 같은 혼합주의신앙을 용납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간혹 자기가 종교혼합주의에 빠져있다는 사실조차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발견 하게 된다. 특별히 이런 사람들은 제1계명의 의미를 분명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종교혼합주의가 세상 종교단체에서만 발견되는 것이 아니다. 오늘 날 사회 전체에 만연되어 있다. 예를 들면 대통령 취임식이나 장례식 때 여러 종교의 대표를 초청하여 기도하게 한다. 가톨릭 신부가 기도하고 중이 염불을 하고 또 개신교 목사가 기도한다. 이것은 누가 기도하건 상관없이 하나님이 다 들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예배의식이 어떻든 머리 숙여 기도만 하면 어떤 종교이든 다 같은 한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종교혼합주의며 분명히 십계명 중 제1계명을 범하는 것이다.

또 유대인들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믿는 것도 종교혼합주의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지 않고 선지자로 믿는다. 따라서 그들은 예수가 하나님이시라는 것도 믿지 않는다. 그러나 성경은 예수님이 참된 하나님이시라고 말한다. “또 아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르러 우리에게 지각을 주사 우리로 참된 자를 알게 하신 것과 또한 우리가 참된 자 곧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니 그는 참 하나님이시요 영생이시라.”(요일 5:20)
예수 그리스도는 참된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삼위 하나님 외에 기도의 대상은 없다. 그럼에도 로마 가톨릭교회는 성모 마리아에게 기도한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이런 기도에 참여 할 수 없다. 이것은 성경이 가르치는 예배도 아니며 기도도 아니기 때문이다.

2. 제1계명은 종교의 민주적 평등개념도 거부한다.

흔히 세상의 모든 종교는 평등하다고 말한다. 이러한 주장을 종교의 민주적 평등개념(平等槪念)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타종교 간의 차이점은 다 접어두고 서로 유사한 것들만을 기초로 해서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종교의 민주적 평등개념에 기초하여 어떤 사람들은 학교에서 그 어느 종교도 인정하는 기도를 드릴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기독교인의 입장에서 볼 때 기도하지 않는 것보다 더 잘못된 것이다.

그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지 않는다. 만일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그것은 너무나 기독교 냄새가 나기 때문에 타 종교와 융합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도를 하려면 예수의 이름은 빼고 기도하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제1계명에서 금하신 것이다. 우리는 예수의 이름을 빼고도 모두 같은 하나님을 믿으며 예배하는 것이라는 주장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런 사람들과 함께할 수 없다. 우리가 믿는 종교의 자유란 성경이 가르치는 유일하신 하나님을 양심적으로 자유롭게 고백하며 믿는 자유를 말한다.

377123. 제1계명은 이단 신앙의 용납도 거부한다.

성경은 우리에게 모든 사람을 용납하고 관용을 베풀라고 명하셨다. 그러나 그 관용은 먼저 성경대로 하나님을 믿는 다는 전제하에서의 관용이다. 하나님을 믿지도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유일하신 구주로 고백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단들까지 용납해야 된다는 말이 아니다. 그럼에도 그리스도인이 이단들에게까지 관용을 베풀어야 할 때가 있는 데 그것은 영혼을 구원하고자 하는 목적의 관용이다. 우리도 하나님과 원수 되었을 때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가 구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8)

그러나 이 말씀이 결코 이단을 기독교와 동등시 하는 입장에서 베푸는 관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에게 베풀 수 있는 관용은 그들이 진정 그리스도인의 관용은 죄와 이단의 용납이 아니다 으로 이단성을 회개하고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올 때이다. 그렇지 않고 오늘날 세상 사림들이 말하는 모든 종교는 동등하다는 종교 평등개념이나 하나님의 공의는 없고 오직 하나님의 사랑만 주장하여 이단을 기독교와 동등시 하여 관용을 베푼다면 그것은 분명 십계명의 제1계명을 범하는 그릇된 관용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이단들에게도 복음을 전해야 한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이 이단들에게 베풀 수 있는 최대의 관용이다. 그럼에도 그리스도인이 이단들에게 침묵하는 것은 마치 그리스도인으로서 관용을 베풀어 무슨 종교를 믿든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물론 모든 사람은 종교 선택의 자유가 있다. 또한 정부는 국민에게 어떤 특정 종교를 받아드리도록 강요할 수 없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제1계명은 어느 종교나 믿어도 된다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왜냐면 하나님의 뜻은 모든 사람이 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사람들이 어떤 신앙을 가졌든 하나님 보시기에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의 관용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이러한 사람들에게 그들의 종교가 무엇이 잘못되었으며 그들이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한 구원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려 주어야 한다.

4. 제1계명은 신앙의 중립도 거부한다.

사람들은 어떤 특정한 종교를 찬성할 수도 있고 반대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부는 어떤 특정 종교를 찬성하거나 반대하지 않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한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에 비춰 볼 때 이론에 불과하다. 예수님은 “나와 함께 하지 않는 것이 나를 반대하는 것이다.”(눅 11:23)라고 말씀했다. 이것은 신앙의 중립이 실제로는 불가능함을 의미한다. 만일 우리가 예수를 유일하고 참되신 하나님으로 고백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거절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아무 고백도 하지 않는 것 역시 예수 그리스도를 거절하는 것이다. 오히려 이런 행동은 말 없는 말로써 크게 외치는 것과 같다. 주님을 위하지 않는 자들은 실제로는 그를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이처럼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종교적 중립을 요구 당하고 있다. 그러나 참 그리스도인은 사회가 요구하는 이러한 종교적 중립에 서면 안 된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속하지 않은 자들이며 천국시민 즉 구별 된 성도(聖徒)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그러나 거짓된 타 종교들은 기꺼이 종교적 중립을 지지한다. 이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유일하시고 살아계신 참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종교와 우상을 믿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그 어떤 종교와도 공존(共存)이 가능하다. 구약의 역사는 여호와 하나님이 선민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다른 거짓 된 우상들과의 공존을 거부하신 역사다. 여호수아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외쳤다.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 24:15)

그러므로 종교적 중립을 주장하는 것이 실제로는 사탄의 간교한 속임수임을 알아야 한다. 다시 말해서 신앙의 중립이란 있을 수 없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참 그리스도인의 생활에는 신앙의 중립을 수용할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곧 모든 그리스도인은 다른 거짓 된 신(우상)들을 거부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것이 제1계명의 명령이다.(*) 글쓴 이(편저) / 정은표 목사 < 다음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