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를 증명할 수 있는가?

성경에 기록된 창조 및 노아의 홍수, 바벨탑 사건, 등의 내용들이 피조물의 세계에 나타난 증거들을 과학적으로 발견함으로써, 성경의 진실성을 뒷받침하려는 크리스천 과학자들의 학술적인 노력을 창조과학(creation science) 또는 과학적 창조론(scientific creationism)이라고 한다.

이것은 진화론으로 인해서 분리되어 있는 성경과 실재(reality)를 연결하는 것이며, 신학 용어로 말하자면 특별계시와 일반계시(자연계시)를 연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가끔 “창조를 어떻게 증명하려고 합니까?”라고 반문하면서 창조과학에 대해서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그 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창조과학의 내용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피상적으로 판단하여 오해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과학은 증명하는 학문이니까, 창조과학은 창조를 증명하려는 것이라고 단순히 판단하는 분들이 있다. 그래서 과학을 성경보다 우위에 올려놓고 사실 여부를 증명하려는 창조과학의 자세는 옳지 않다고 오해한다. 또 어떤 분들은 진화론을 지지하는 과학자, 혹은 진화론의 영향을 많이 받은 크리스천들이 창조과학에 대해서 비판하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어서, 공연히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있다.

1121. 창조는 증명할 수 없다.
한마디로 말해서 창조는 증명할 수 없다. 창조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창조과학자들은 증명(proof)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 대신 증거(evidence)를 발견하려고 한다. 일상생활에서는 증명하는 것과 증거를 찾는 것이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과학적 용어로는 내용이 다르다.

이해하기 쉬운 예로, 도난 사고를 수사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면, 우주와 생물의 기원을 연구하는 과학은 추리하는 일이 많아서, 범인을 찾는 과정과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우선 수사관들은 도난을 당한 집에서 범인이 남긴 지문, 발자국, 혹은 머리카락, 등의 증거를 채취하여 용의자의 것과 비교하게 된다. 그러나 이 증거들이 용의자의 것과 같다고 해서 바로 범인으로 단정 할 수는 없다. 우연의 일치일 가능성이 아직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현장검증이라는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용의자에게 범행을 그대로 재현(再現) 시켜서, 자백한 내용과 현장의 상황이 일치하는가를 확인하면 범죄가 비로소 증명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증거와 증명의 차이다.

과학의 경우도 이와 같다. 어떤 과학이론이 증명되려면 실험을 통해서 주장하는 결과가 나타나도록 재현하거나, 그 이론에 따라 예측한 것이 현실로 나타나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창조는 이미 하나님께서 마치신 일이기 때문에 관찰이 불가능하고, 인간은 창조를 재현할 수 없다. 따라서 창조를 증명할 수 없다.

2. 창조의 증거는 발견할 수 있다.

바른 과학은 창조를 증거 한다. 창조를 증명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창조를 뒷받침하는 증거까지 발견할 수 없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자연현상만으로 만들어지는 것과, 지적인 능력을 가진 존재가 만든 것은 구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증거들은 우리 주위에서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전정보가 저장되어 있어서 설계도 역할을 하는 DNA 라든지,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기관들이 모여서 시스템(system)을 이루고 있는 생물체에서 발견되는 정교한 설계는 과학적으로 분석해 볼 때 자연현상에 의해 저절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전혀 없다. 이것들은 무엇이 필요한지를 모두 알고 한꺼번에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는 지적인 존재, 즉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창조를 말해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설득력 있는 증거들을 활용하지 않고 왜 성경을 그냥 믿어야 한다고 말해야 하는가? 성경은 “그(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롬 1:20)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만물을 통해서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을 분명히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저절로 만들어진 것과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셨기 때문이다.

3. 진화론은 증명되지 않았으며, 바른 과학이 아니다.

증명 되지 않은 인류 기원에 대한 진화론의 가설

그러나 인간의 마음이 어두워지고 영적으로 어리석어서, 낫 놓고 기억자도 모르듯이 명백한 진리를 깨닫지 못하거나 왜곡시키고 있다.(롬 1:21-23) 피조물의 세계를 연구하는 학문이 자연과학이다. 따라서 자연과학은 마땅히 하나님의 신성, 능력과 영광을 증거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으려는 죄성을 가진 인간은 자연과학을 통해서 분명히 알 수 있는 진리를 왜곡시켜 하나님의 존재조차 부인하는 잘못된 길로 가게 하였다. 이것이 바로 이 시대를 지배하고 있는 진화론이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진화론도 역시 증명된 이론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다른 종(species)의 생물로 진화(evolution)하는 것을 인간이 목격한 적도 없고, 돌연변이와 같은 인위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진화를 일으킨 적도 없기 때문이다. 진화론자들은 같은 종 안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이(variation)를 관찰하였을 뿐인데, 과거 오랜 세월동안 변이가 누적되어 다른 종으로 발전하는 진화가 일어났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것이다.

더구나 진화론은 증거조차 없다. 진화론자들은 진화의 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짧은 인류의 역사에서는 진화를 목격하지 못했지만 과거 지구의 오랜 역사 속에서 진행되어 왔다고 주장한다. 그처럼 연속적으로 천천히 진화하였다면, 한 종에서 다른 종으로 진화하는 과정에 있는 중간 단계 생물의 화석이 무수히 많이 발견되어야만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논쟁중인 몇 개의 화석이 있을 뿐, 확실한 중간화석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와 같은 사실은 진화가 현재 일어나고 있지 않으며, 과거에도 일어난 적이 없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4. 창조과학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바른 과학이다.

하나님은 우주만물을 통해서 자신이 그것들을 지으신 창조주이심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계신다.(롬 1:19) 많은 사람들은 이 증거들을 보고도 영적 무지와 죄성 때문에 스스로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깨달은 사람들이 알려주면 보다 쉽게 깨달을 수 있다. 진화론으로 세뇌되어 진리를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세상을 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세계관)을 갖게 함으로써, 피조물의 세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알려주시는 일반계시를 깨닫도록 하는 바른 과학이 바로 창조과학이다.

결과적으로, 창조과학은 피조물 세계의 증거들을 통해서 인간에게 알려주시는 일반계시를 발견하고, 성경을 통해 알려주시는 특별계시의 진실성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따라서 창조과학자들은 성경보다 과학을 우위에 놓고 증명하려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증거를 활용함으로써 성경의 권위를 뒷받침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것은 크리스천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글쓴 이 / 박 창성(세계창조선교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