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아름다워라! / 창조의 신비(15)
참 아름다워라! / 창조의 신비(15)
생명체가 저절로 생겼을까?
The Origin of Life on Earth
창조론자들이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믿듯이 진화론자들은 ‘우연(偶然)’이란 신(神)을 전능한 창조주로 믿고 있다.
오랫동안 과학자들은 ‘우연’이란 신을 통해 ‘생명의 기원’(生命起源)에 대한 답을 찾아보려고 노력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물, 공기, 흙으로부터 모든 생명이 우연히 자연 발생됐다고 주장하여 상당한 호응을 받았다. 16세기까지 헬몬트(Jan Baptist van Helmont, 1580-1644)같은 과학자는 상자 속에 밀과 누더기를 넣고 21일이 지난 결과 생쥐가 발생했다는 실험을 증거로 자연발생설(自然發生說)을 주장했다.
이 생명 ‘자연발생설’은 19세기에 파스퇴르(Louis Pasteur, 1822-1895)에 의해 생명체는 자연발생적으로 결코 생겨날 수 없으며, 생물은 반드시 생물로부터만 나온다는 ‘생물속생설’(生物屬生設)로 결말을 맺게 된다.
그러나 1924년 구(舊) 소련 생화학자 오파린(Alexander Ivanovich Oparin, 1894-1980)에 의해 최초의 원시생물에 필요한 유기물은 무기물로부터 자연 발생됐다는 주장에서 또 다시 ‘자연발생설’(自然發生說)이 제기 됐다. 그는 이러한 자연발생이 가능한 환경으로 원시(原始) 지구의 대기가 지금과 다른 메탄, 수소, 암모니아, 수증기 등으로 구성된 환원성 대기였을 것이라고 가정을 했다. 이어 시카고 대학의 화학 자인 밀러와 유레이는 1953년 오파린의 가설을 토대로 실험을 실시해 아미노산과 약간의 염기를 생성(生成)하는데 성공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이 실험으로 오파린의 가설(假說)이 옳았으며, 원시 지구에서 자연발생이 Alexander Oparin 실험실에서 재연돼 입증된 것으로 혼동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과학자들은 이 실험으로 원시 지구에 자연발생에 의해 생명체가 저절로 형성되었음이 증명되었다고 믿지 않는다.
첫째, 오파린의 가정대로 원시 지구가 환원성 대기(산소가 없는 상태)로 구성돼 있었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가장 오래 된 지층에도 항상 다양한 산화물(산화철,산화알루미늄 등)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지구는 처음부터 산소를 갖고 있었음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둘째, ‘자연발생설’을 믿는 과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산소의 기원에 대한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현재 대기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산소가 광합성생물이 진화된 이후 생겨났다고 주장한다. 만약 이들의 주장대로 현재의 산소가 모두 광합성의 결과로 생성된 것이라면, 현존하는 모든 생물과 화석연료를 다 태우면 지구의 산소를 100% 소모해야 한다. 그러나 그 양은 겨우 현재 지구에 있는 산소의 3.5% 정도에 불과하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산소는 처음부터 지구에 있었던 원시지구에는 대신 이산화탄소가 지금의 산소량인 20% 정도 있어야 하는데, 이럴 경우 지구는 온실효과에 의해 너무 뜨거워 어떤 생물도 생존할 수 없게 된다.
결국 ‘우연’이란 신(神)에 의한 자연발생으로는 생명의 기원을 설명할 수 없다. 오직 생명은 하님의 창조로 말미암아 탄생했으며, 번성하고 땅에 충만 하라는 명령을 따라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 과학의 결론이다. “하나님이 큰 물고기와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어 가라사대,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다 물에 충만 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창 1:21,22)(*) 글쓴 이 / 이웅상(명지대 교목실장 겸 생명과학과 교수)